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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한 침묵

거룩한 침묵 영영한 종

이정근 2018.10.26 17:58 조회 수 : 163

 

티끌과 같은 존재가 하나님의 자녀의 영광에 이르게 되었다. 무엇으로 그의 큰 사랑을 표현할 수 있을까. 만물이 지음 받기 전에 홀로 계시는 이가 품은 참사랑 앞에 엎드린다. 죄인의 괴수로 태어나 캄캄한 별들처럼 유리할 인생을 향한 주의 선하심과 그 인자하심을 영원토록 찬송할지어다. 셀라.

내가 만난 처음사랑 예수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라. 이 영원한 생명 안에서 내가 지음을 받았나이다.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를 담은 긍휼의 그릇이라. 이 영원한 진리로 말미암아 사망과 저주를 이기고 주 앞에 서게 하셨으니 은혜의 은혜러라. 이제 당신의 아름다운 이름을 담게 하셨으니 주의 영으로 말미암음이라. 주의 영광으로 영광스럽게 하소서. 아멘.

오랜세월 나를 찾지 못해 방황한다. 내가 어디서 오며 어디로 가는 것일까. 마음속은 답답함의 실체는 무엇인가. 이 슬픔을 어디서부터 흘러나와 내 눈물을 적시는 것일까. 내 주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 내 영혼의 깊음의 샘이 열렸으니 하나님의 사랑을 잃어버린 애통함이 쏟아져 나오는 도다.

눈물이 없이는 주를 뵈올 수 없었기에 옥합을 깨뜨린 여인의 사랑과 만날 수 있었으리라. 죄인의 눈물과 그 사랑을 받아주시더라. 이해할 수 없고 헤아릴 수 없는 그의 마음을 알고 싶더라. 성령께서 보여주신 그 사랑을 품은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에 이끌려 주를 따라 나선다.

광야처럼 척박한 곳을 걷는다. 의에 주리고 목마름에 온종일 신음한다. 이것이 영원한 목마른 인자의 고통이었다는 것을 깨닫지 못하는구나. 하늘에서 내리는 만나처럼 성령이 흘러나오는 말씀으로 주린 배와 목을 축인다. 그렇게 신령과 진정으로 만난 예배는 영원히 솟아나는 샘물이 되었다.

이제 내 머리는 물이 되고 내 눈은 눈물근원이 되어 그리스도의 샘물이 흘러나온다. 세상을 향한 주님의 고통과 사랑이 교차하면서 흘러나올 때마다 가슴이 슬프고 아프구나. 그리스도이 아픔이 나를 지배하니 내 육체의 고통조차 느낄 수가 없구나.

누구보다 주를 사랑하고 싶었기에 주께서 허락해주신 그 계명의 길을 달음질한다. 곧 성도를 향한 소자의 섬김이라. 이 섬김이 주를 향한 사랑임을 주께서는 알고 계시리라. 나 영혼을 위해 흘려주신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의 희생처럼 나를 다 허비하고 쏟아 붓는다.

마음을 다하고 힘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여 내 주를 사랑하고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섬긴다. 이 섬김이 그리스도의 피의 마음과 만나니 평안하고 평안하구나. 주께서 보여주신 그 희생의 피는 창세전부터 만물을 사랑하신 하나님의 참사랑이로다. 만물을 자기 자신보다 더 사랑하신 하나님의 온전한 사랑 앞에 나의 몸을 바치기를 소원하노라.

비록 욕된 몸이지만 인자 앞에서 영광스러운 몸으로 살게 될 것이라. 그 때에 하나님 아버지의 품, 만물을 향해 모든 것을 내어주신 당신이 사랑을 온전히 알게 되리라. 영생은 유일하신 참 하나님과 그의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앎이라. 영원히 앎이다.

영생의 기쁨과 소망을 인하여 모든 것을 참으며 믿으며 바라며 견딘다. 이 영생은 만물을 향하신 하나님의 참사랑이라. 사랑의 실상이다. 생명의 말씀을 밝혀 영원한 사귐으로 인도해 주신 하나님께 모든 찬송과 영광과 존귀와 능력을 세세토록 돌릴지어다. 셀라.

소자에게 베풀어주신 그 큰 사랑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나이다. 그 영광으로 말미암아 홀로 계시는 이를 뵙게 되리라. 그 날에 참 된 사랑을 고백하리라. 당신만이 나의 유일한 주시라. 유일한 사랑이다. 아멘.

당신의 피의 사랑을 본받아 모든 것을 허비하고 허비하리라. 썩어질 육체라도 그 진을 다하여 주를 사랑하노라.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당신의 발 앞에 엎드려 눈물로 당신의 발을 적시고 긴 머리카락으로 당신의 상처 난 발을 닦아드리기를 소원하노라. 이제부터 영원까지 당신의 사랑을 영원토록 노래하겠나이다. 아멘 할렐루야

내 귀를 뚫어 영영한 종이 되게 하소서!

이 몸에 종 된 낙인을 찍어주소서. 이는 성령의 인치심이다.

나는 영원히 당신의 것이라. 당신의 영영한 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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