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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한 침묵

거룩한 침묵 감사의 눈물

이정근 2018.11.16 21:19 조회 수 : 118

 

개척과 함께 시작된 오르막길을 단숨에 오른다. 숨이 떡 밑까지 차오르지만 쉴 여유가 없다. 매일 밤 깊은 번민 속에 당신께서 걸었던 골고다 언덕길을 더듬어본다. 주님께서도 이렇게 마음이 아프고 슬프고 괴로우셨을까.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와 소원을 아뢰신 당신의 그 경외함의 신비를 알고 싶고 배우고 싶구나.

아버지 앞에서, 만물 앞에서 선한 증거를 보여주신 당신의 마음처럼 그렇게 나도 모든 것을 희생의 피로 쏟고 싶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영원한 한 제물로 드려진 그 영광의 신비를 본받아 기름까지 다 불태우고 싶었습니다.

그래서일까. 소자의 진액이 하나도 남아있지 않습니다. 한 호흡조차 힘겹지만 이 마지막 호흡까지 전부 주님의 것이기를 기도합니다. 당신께서 소자에게 베풀어주신 은혜와 사랑이 너무 큽니다. 주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내 생명보다 귀하고 귀하기에 내 목숨조차 아낌없이 당신께 바칠 수 있습니다.

내 마음이 당신 앞에 있습니다. 내 눈물이 당신 발을 적십니다. 내 탄식이 당신의 심정에 사무칩니다. 소자의 호흡을 영원히 기억해주소서. 셀라.

시간을 다시 되돌릴 수는 없지만 만약 돌아간다 해도 난 이렇게 살았을 것입니다. 내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고 목숨을 다해 주님을 사랑하고 싶습니다. 당신은 나의 전부이십니다. 나의 유일한 주시라 영원한 사랑이십니다. 아멘.

당신을 향한 소자의 마음을 알고 계십니다. 참 마니도 울었습니다. 마음에 그치지 않은 고통처럼 그 눈물이 좀처럼 멈추질 않습니다. 그렇기에 당신의 피곤한 발을 씻길 수 있었습니다. 이 눈물이 당신의 향한 사랑이요 성도를 향한 섬김의 비밀입니다.

당신의 진실을 알지 못하는 영혼을 향해 심장과 폐부에서 쏟아져 나온 눈물을 당신께서 기억해 주십니다. 지극히 작은 자보다 더 작은 자에게 베풀어주신 당신의 그 은혜를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

추수감사절, 당신의 발 앞에 감사의 눈물로 엎드립니다. 당신과 함께 걸어온 눈물골짜기를 더듬어봅니다. 마니 아프고 고통스러웠지만 참으로 행복했습니다. 당신을 만나 당신과 함께했던 소중한 세월을 영원토록 기억하고 싶습니다.

만나를 담은 금 항아리는 이스라엘 백성을 향한 당신의 진실한 사랑이었습니다. 적막한 광야 사막 길에서 주린 배를 채워주셨습니다. 하늘 이슬처럼 내린 아름다운 만나는 하나님께로부터 흘러나온 은혜와 사랑이었습니다. 만나를 담은 금 항아리를 법궤 속에 간직한 것처럼 나도 영원한 사랑으로 간직하겠습니다.

이제 감사와 기쁨의 눈물로 나아갑니다. 감사하고 기쁜데도 왜 눈물이 흘러나는지 나는 알고 있습니다. 이전 일들을 생각하거나 기억하고 싶지는 않지만, 당신께서 베풀어주신 그 은혜와 사랑은 영원히 감사의 눈물로 아버지 앞에 돌아갈 것입니다.

주님 홀로 높임을 받으소서. 주만 홀로 인생의 마음을 아십니다. 주는 선하시며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셀라.

성도와 함께 주께서 행하신 일들과 장차 행하실 일들을 인하여 참 기쁨으로 영광의 찬송을 부르고 싶습니다. 우리에게 큰 구원을 베풀어주신 보좌 위에 계신 어린양께 모든 영광과 찬송과 지혜와 감사와 능력과 힘과 지혜와 존귀가 세세토록 있을지어다. 아멘.

주는 영원부터 영원까지 찬송을 받으시기에 합당하십니다. 당신만이 나의 찬송의 주인이시다. 아멘 할렐루야

하나님의 행복과 기쁨이 충만한 추수감사절이 되기를 예수 이름으로 축원한다. 아멘.

소자를 향한 성도와 동역자의 눈물과 기도와 격려와 사랑 앞에 감사를 드립니다. 속히 피곤한 손과 연약한 무릎을 일으켜 세우겠습니다. 한 호흡이 가쁜 숨을 몰아쉽니다. 이 슬픔과 탄식이 주님의 귓가에 들린지라. 영원한 생명의 길로 인도해 주실 것입니다. 강하고 선하신 주님을 믿고 의지합니다. 늘 그랬듯이 주님은 가장 좋은 길을 보여주십니다. 성도 여러분의 사랑 앞에 진정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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