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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한 침묵

거룩한 침묵 생명의 이름

이정근 2019.11.28 14:15 조회 수 : 116

 

참 많이도 무겁고 힘겨웠을까. 오십 줄에 들어서면 이렇게 쓰러져 엎드려질 줄 알았던 것인가. 내 속에 있는 영은 이토록 몸부림치면 달려온 이곳에서 주의 긍휼을 구한다. 주의 신실한 언약을 기억하면서 말이다.

내 생각과 다른 내 때와 다른 하나님의 선하심과 그 인자하심에 모든 것을 내려놓는다.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아무 것도 없을 때 기도를 배웠다. 어쩌면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나기를 갈망하는지 모르겠다.

온 몸과 마음이 날이 선 검처럼 살았기에 쉼이라는 것이 낯설기만 하다. 이렇게 쉬는 것이 불편함이 되어버렸으니 이 땅에서 주의 종이 머리 둘 곳이 없는 것이 맞는 것이다. 주님 발 앞에 엎드려 마냥 눈물만 흘린다. 주의 따스한 손길이 닿을 때까지 말이다.

육신이 먹고 살기위해서도 죽기까지 힘을 다해야 한다. 하물며 주의 일은 어떠할까. 가끔 죽음을 생각한다. 죽음이 안식이지 않을까. 아니 죽음을 피하고 싶은 욕심이 오히려 사망에 매여 사는 이유는 아닐까.

주님처럼 그렇게 죽기를 두려워하지 않을 영원무궁한 생명의 능력 곧 평안을 구한다. 비록 육체가 내 맘대로 움직이지 않고, 그리스도의 생명이 나타나지 않아도 끝까지 주의 약속을 믿고 의지하노라.

주의 영광의 날, 주의 호령과 함께 큰 나팔 소리가 내 귓가에 들릴 때에 영원한 생명으로 거듭나게 되리라. 셀라.

그 날에 사망이 이김에 삼킨바 되리라. 주께서 베풀어주신 영원무궁한 생명의 능력으로 모든 것을 이기고 주 앞에 서리라. 아멘.

다시는 아픈 것이나 슬픈 것이 있지 아니할 것이니 주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이 됨이라. 할렐루야! 아멘

내가 드린 찬송은 항상 그랬다. 보이지 않아도 보는 것처럼 참고, 손에 잡히지 않아도 붙잡은 믿음으로 찬송하였노라. 환난 날에 드린 찬송이 나의 삶에 응하여 영광으로 임하였으니 은혜 위에 은혜러라.

어쩌면 이 육체를 벗어버리는 날 참 된 것을 알게 되리라. 이 육체로 보는 것은 잠시 후면 지나가 버릴 것이나 나 영혼이 바라보고 꿈꾸는 하나님 나라는 영원하리라. 육신은 후패할지라도 나 영혼은 날로 새롭도다.

영원을 사모하는 목마름을 알고 계신다. 광야의 깊음 가운데 주리고 목마름도 알고 계신다. 주께서 머리 둘 곳 없는 소자의 영혼을 불쌍히 여기사 제일 좋은 것으로 먹이시고 마시울 것이라. 나의 평생에 주의 은혜가 나와 함께 하리니 육신의 껍데기를 벗고 나 영혼이 홀연히 변화되어 신령한 몸을 입게 되리라. 셀라.

주의 죽으심과 부활의 생명을 본받고자 그 자취를 따라 왔노라. 성령께서 일러주신 그 진리의 말씀을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위하여 내 육체에 채우노라. 그 말씀이 머리끝부터 발뒤꿈치까지 채울 때에 당신의 온전한 사랑을 알게 되리라. 아멘.

그 사랑의 스며들어온 자리마다 내 주의 것이 되었노라. 나는 이제부터 영원까지 주의 것이다. 아멘 할렐루야

주께 청합니다. 날 선 검처럼 예민한 생각과 마음이 주의 평안에 거하길 원합니다. 주는 평강의 왕이시라. 영원한 생명의 길로 인도해주소서. 주의 음성을 따라 간 그 끝자리에서 아버지의 품에 안겨 그 사랑 안에 울게 하소서.

창세전부터 나를 사랑하신 그 사랑과 영광으로 인하여 주의 이름을 찬송하리라. 예수 이름을 부를 때마다 들으시고 응답하여 주소서. 예수 이름은 나 영혼의 시온의 대로입니다. 이 땅에서도 저 하늘에서도 오직 예수 이름만을 높이고 경배하게 하소서. 예수 이름 안에서 값지게 하신 인자와 인생의 길에 감사와 찬송과 영광과 존귀를 드립니다.

예수 이름은 내가 부를 유일한 생명의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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