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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한 침묵

거룩한 침묵 그리스도의 희생

이정근 2020.01.02 14:00 조회 수 : 102

 

날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신 그리스도의 사랑을 생각한다. 지독하리만큼 외로웠던 시절을 그 사랑을 깨닫지 못해 많이도 방황하였노라. 철부지와 같이 아무것도 모르고 할 수 없는 자에게 찾아온 고난이 그렇게도 서러웠던 것이다.

인생에 대한 막막함이 밤마다 엄습해오고 미래에 대한 두려움에 남모를 눈물을 삼킨다. 어디로 가야 할지 어떻게 살아야할지 갈 바를 알지 못하는 자가 하늘을 우러러 탄식하며 기도한다.

새 해가 되면 하늘을 우러러 주의 영광을 꿈꾸고 소망하였노라. 주님을 섬기며 주의 궁정에서 한 날을 살기를 그렇게 또 한 날을 살다가 주의 얼굴을 뵙고 싶었다.

그렇게 사모하고 사모했던 주의 영광의 한 날을 허락해 주셨으니, “주가 쓰시겠다 하라” 주님의 손에 붙들린 거룩한 종이 되었노라.

인생의 맛을 음미할 수 있는 오십 줄에 들어선다. 문득 돌아보니 주의 은혜가 사무치고 사무치도다. 주께서 베풀어주신 그 은혜와 사랑이 너무 크고 귀하도다. 장차 주검과 함께 맞이할 주의 아름다운 영광을 인하여 감사하고 또 감사하노라.

지식의 넘치는 그리스도의 사랑 앞에 선다. 주님의 섬기면서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을 배우게 되었으니 은혜 위에 은혜러라. 죽어가는 한 영혼 향해 은혜의 복음을 외칠 때마다 주의 사랑에 골수에 사무친다.

주님의 심정도 이러했으리라. 한 영혼을 잃어버리고 아파하면서 얻게 된 그리스도의 심장이 나를 눈물짓게 한다. 영혼을 섬기면서 오히려 나 영혼을 향한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게 되었노라.

어느 때, 어느 곳에 있든지 주의 마음이 스며들어온다. 그 사랑을 인하여 모든 것은 참고 견디며 기다리노라. 때론 소망이 더디 이루어질 지라도 그 사랑을 끝까지 믿고 의지하노라.

한 해 동안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말하려고 하니 벌써부터 설레는구나. 심장이 벌렁거리고 숨을 쉴 수가 없을 정도로 벅찰 뿐이다. 내 안에 간직한 가장 보배로운 것이 이것이니 주의 아름다운 사랑이다.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섬기면서 그리스도의 희생의 마음을 채우노라. 마음에 그치지 않는 고통 속에 스며들었던 그 사랑을 내 육체에 채우노라. 그리스도의 사랑의 넓이와 길이와 높이와 깊이가 어떠함을 깨달아 하나님의 모든 충만하신 것으로 충만케 되기를 기도하노라.

그리스도의 희생의 마음을 거슬러 올라가 아들을 내어주시기까지 사랑하신 아버지의 품에 이르려 하노라. 그 때에 내가 어디서 오며 어디로 가는지 온전히 알게 되리라. 셀라.

창세전부터 나를 사랑하시므로 예비해 주신 주의 아름다운 영광을 인하여 감사의 찬송을 드리노라. 내 평생에! 주의 사랑 안에 거하며 그 영광을 영원토록 찬송하리라. 아멘.

생명주신 그리스도의 사랑을 배워 죽어가는 한 영혼을 섬기며 살게 하소서. 한 영혼을 향해 내 모든 것을 허비하고 허비하리니 후회가 없도다. 당신께서 흘리신 보배로운 피를 기억합니다. 희생의 피의 길을 따라가면 언젠가 아버지의 영화로움과 만나게 될 것입니다. 할렐루야! 아멘

당신의 사랑 안에서 나는 당신의 것이 되었습니다. 옥합을 깨뜨린 여인처럼 영영한 종이 되어 당신의 사랑 안에 살고 싶었던 것입니다. 당신의 사랑 안에 거하는 자가 영생을 살게 될 하나님의 나라는 사랑의 아들의 나라입니다. 셀라.

사랑의 나라에서 당신의 사랑을 영원히 찬송하고 싶습니다. 은혜의 찬미로, 영광의 찬송으로 주의 얼굴을 뵙게 될 때에 창세전부터 만물을 사랑하신 아버지의 마음을 알게 될 것입니다. 아멘.

고달픈 인생의 길에서 하루는 참으로 외롭고 고통스럽습니다. 하지만 한 날의 괴로움 속에서 만난 당신의 사랑으로 인하여 모든 것을 참고 견디게 하십니다. 당신의 사랑이 없이는 단 한 순간도 살 수 없습니다. 그 영원한 사랑 안에 살게 하소서. 내가 누릴 영원한 생명입니다.

주의 사랑과 내 생명의 일체가 될 때에 하나님의 온전한 사랑을 알게 될 것입니다. 아멘 할렐루야

날 위해 죽으신 그리스도의 희생은 하나님의 참 사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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