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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한 침묵

거룩한 침묵 주님은 내 모든 것

이정근 2019.12.25 17:20 조회 수 : 63

 

그토록 원하고 원했던 오십 줄이다. 젊음을 주님께 바칠 때마다 연소함을 업신여기는 이들로 인해 품었던 오십 줄의 소원이 이렇게 허무할 줄을 누가 알았을까. 주님을 향해 오십도 되지 않은 것을 비아냥거리는 소리는 공허한 메아리일 뿐이라. 그저 자기가 져야할 십자가를 묵묵히 지고 가신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을 알고 싶구나.

사람의 말이나 시선을 의식하는 것은 어린아이의 일이 아닐까. 아직도 일생에 매여 종노릇하는 나를 본다. 오직 주님만을 바라보고 싶다. 아무도 알지 주지 않는 주님의 마음이 하늘을 우러러 아버지 앞에 있었듯이 말이다. 나도 그렇게 주님 앞에만 보이고 싶고 주님께만 향하고 싶다.

오십 줄이란 늙음이라. 아니 늙음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내 영혼은 알고 있었던 것이다. 늦가을의 조급함처럼 말이다. 주를 향해 마지막 열정을 불사른다. 그리고 찾아온 겨울 앞에 웅크리고 엎드려 있다.

인자와 인생의 길의 끝자락은 죽음이다. 이제 죽음조차 복종이 되기를 기도하노라. 나의 복종이 온전케 될 때 새 하늘과 새 땅에 거하게 되리라. 하나님의 행복으로 충만하리라. 셀라.

이 땅에 쌓인 슬픔을 헤아려본다. 깊은 슬픔을 인해 살 소망조차 잃어버리게 되는 구나. 고단함에 모든 것을 잊어버리고 영면에 들고 싶은 것이라. 그렇게 후회와 슬픔 속에 사라져가는 것이 인생의 길이 아니었던가.

무엇인가를 얻으려고 아니 살기 위해 몸부림치면서 살았던 삶 속에 지치고 고단한 영혼을 하늘을 우러러 탄식한다. 사망이나 저주의 슬픔 없는 날을 애타게 사모하는 도다.

주를 향한 소자의 마음은 애틋하다. 나의 주는 생명의 주시라. 나 영혼은 음부의 깊은데서 건져주실 것이다. 내 영혼의 구세주! 예수 이름을 애타게 부른다. 예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 천하인간에게 구원을 얻을 만한 다름 이름은 없도다. 아멘.

예수 이름을 부르고 의지하고 사모하노라. 오십 줄과 함께 찾아온 소자의 믿음이다. 성령으로 내 안에 거하는 영원무궁한 생명의 능력을 간직한 예수 이름은 나의 영원한 기업이다.

예수 이름을 의지하는 자만이 사망과 저주를 이긴다. 그 이름에 생명이 있으니 주가 전한 진리와 생명이다. 할렐루야! 아멘

몇 걸음을 더 걸어갈 수 있을까. 내 남은 날을 계수하여 주님 앞에 지혜를 얻고 싶구나. 세상이 변하는 것이 아니라 이 육체가 변한 것이라. 그래서 세월과 함께 모든 것이 변해 가는 것이다.

흐르는 눈물과 함께 지나온 세월 앞에서 변하지 않는 것은 오직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뿐이라.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의지하노라. 주를 향한 의에 주리고 목마름이 어제보다 오늘 더 깊이 사무치는 도다.

이 육신의 속한 모든 것이 낡아지고 쇠하는 것은 없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이전 것은 없어지고 새 것이 올 때에는 모든 것이 영원할 것이다. 셀라.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생명을 보고 싶구나. 예수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심으로 말미암아 우리를 거듭나게 하사 산 소망이 있게 하셨으니 은혜 위에 은혜러라. 주와 함께 할 생명의 날 썩지 않고 더럽지 않고 쇠하지 아니하는 기업을 잇게 하시나니 곧 하늘에 간직하신 것이라. 믿음의 마지막은 나 영혼이 구원을 얻고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되리라. 아멘.

하나님 나라를 소망하며 마지막 힘을 다해 달음질 하고 싶다. 영생의 소망과 기쁨을 인하여 모든 슬픔과 고통을 이기고 주 앞에 서게 되리라. 아멘 할렐루야

주가 주신 영원한 생명에 감사를 드린다. 주는 내 호흡이시며 영원한 생명이시요 내 모든 것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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