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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한 침묵

거룩한 침묵 한가지 일

이정근 2019.12.20 09:54 조회 수 : 93

 

하늘에 속한 신령한 복을 사모하여 이 땅에서 고아가 되었노라. 육신의 아비를 거절하고 떠난 그 자리는 고통이 그치지 않았기에 많이도 울었다. 잔인한 아들이었기에 아비와 어미를 향한 죄책감이 오히려 그들의 영혼을 향한 절규가 되었으니 누가 나의 마음을 알 수 있을까.

나만 살기 위해 도망친 것 같은 자괴감을 마귀는 여지없이 참소한다. 마귀의 참소를 이기기 위해 눈물을 뒤로 삼키고 앞만 보고 달음질한다. 이 땅에 의지할 이가 없는 것이 하늘 아버지의 사랑을 받은 믿음의 비밀이 되었노라.

옛적 이 땅에 분깃이 없는 레위지파를 향한 하나님의 축복을 사모하여 몸부림친다. 나를 두른 이 사망과 저주라는 운명을 벗어버리고 하나님 나라의 장자의 명분을 향한 울부짖음이 새벽녘에도 멈출 수가 없었노라.

야곱이 만난 브니엘의 영광의 아침을 만나기 위해 위골된 뼛조각의 고통이라도 힘쓰고 애쓰고 더욱 간절히 몸부림치며 기도하였노라. 하나님의 때가 더딤을 인해 피곤한 영혼일지라도 주의 약속을 품고 끝가지 믿고 의지하며 부르짖는다.

광야 사막 길에서 거할 곳을 찾지 못한 나그네의 목마름을 단 한가지였다.

내가 여호와께 청하였던 한 가지 일 곧 그것을 구하리니 곧 나로 내 생전에 여호와의 집에 거하여 여호와의 아름다움을 앙망하며 그 전에서 사모하게 하실 것이라 여호와께서 환난 날에 나를 그 초막 속에 비밀히 지키시고 그 장막 은밀한 곳에 나를 숨기시며 바위 위에 높이 두시리로다(시27:4-5). 셀라.

이제 내 머리가 나를 두른 내 원수 위에 들리리니 내가 그 장막에서 즐거운 제사를 드리겠고 노래하여 여호와를 찬송하리로다(시27:6). 아멘.

여호와여 내가 소리로 부르짖을 때에 들으시고 또한 나를 긍휼히 여기사 응답하소서! 너희는 내 얼굴을 찾으라 하실 때에 내 마음이 주께 말하되 여호와여 내가 주의 얼굴을 찾으리이다 하였나이다(시27:7-8). 할렐루야! 아멘

그토록 갈망하던 장자의 명분을 얻는다. 축복을 기업으로 얻으려고 몸부림친 자에게 베풀어주신 은혜 위에 은혜러라. 눈을 감을 때마다 감사의 기도를 드린다. 소자에게 베풀어주신 당신의 긍휼과 사랑을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

이제 소자가 노종의 길에 들어가려 합니다. 지친 몸과 마음이 숟가락을 들 힘조차 없지만 그래도 당신의 발을 씻기기 원합니다. 내가 주의 궁정에서 주의 얼굴을 보기를 원했기에 이 또한 감사를 드립니다. 이 육신을 벗어버릴 때에 나 영혼이 주의 얼굴을 뵐 것이 때문입니다.

로뎀나무 아래에서 긴 호흡으로 쉼을 갖고 있습니다. 이 또한 주의 은혜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주께서 아무런 소망도 없고 가치도 없는 자에게 영생의 소망과 영원한 영광으로 옷입혀 주셨습니다.

소자를 값지게 하신 주님 발 앞에 엎드려 고백하고 싶습니다. 당신의 나의 삶의 이유며 목적이 되십니다. 하나님의 말씀 속에서 당신을 발견한 것이 값진 진주와 같습니다. 가장 소중하고 가장 귀한 당신을 영원히 섬기고 싶습니다.

주님을 향한 갈망은 이제라도 단숨에 달려가 당신 품에 안기고 싶습니다. 저 영원과 만나게 되는 날, 오늘을 꼭 기억하고 싶습니다. 당신의 향한 소자의 사랑을 받아주소서. 당신의 얼굴이 머물고 주의 전에 거하는 것이 내 평생의 소원입니다.

이 땅에서 만난 예수 그리스도를 정말 사랑합니다. 아니 영원히 사랑하고 싶습니다. 소자의 소원을 들어 응답해주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내 영혼의 예수! 값진 진주라. 내 영혼의 예수! 영원한 사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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