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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한 침묵

 

쉼이라는 말이 어색하다. 주님의 전에서 축복을 기업을 얻고 싶어서 처절하게 몸부림쳤던 이방인의 설움을 알고 있다. 보이지 않는 벽에 가로막혀 아무 것도 할 수 없이 무력하게 엎드려져 있을 때 간장종지를 소원하였노라.

이스라엘이라는 하나님 나라의 영광과 장자의 명분을 위해 밤을 맞도록 울부짖는다. 피곤함과 고단함이란 그저 사치일 뿐이다. 이 땅에서 고아와 나그네가 되었기에 하늘만이 유일한 기업이라. 하나님의 나라가 나 영혼 속에 임하기를 고대하고 고대하였노라.

하늘로 난 새롭고 산길이 열렸을 때부터 한 순간도 쉴 수가 없었다. 하나님 나라를 침노하여 빼앗는다. 하나님의 열심으로 충성하였기에 후회가 없노라. 몸이 이렇게 만신창이가 되었지만 감사하고 감사하노라.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위해 번민하였노라. 성도들도 나와 함께 주인의 영원한 즐거움에 참예하기를 원하였노라. 주님께서 소자에게 보여주신 그 영원한 영광으로 들어가기를 힘쓴다. 주님의 몸 된 교회의 고통이 나의 고통이라. 교회의 눈물이 나의 눈가에 고여 흘러 내렸노라. 주님의 뜻을 감당하기에는 너무나 모자랐기에 힘겨웠던 것이라.

주님의 말씀을 감당할 수 없는 죄인의 그물이 터져 버린 것처럼 말이다. 주님의 크고 깊은 사랑을 감당할 수 없어 온 몸이 그렇게 터져 버린 것이다. 감사의 눈물을 흘린다. 내 주는 선하시니 그 선하신 소견대로 아름답게 하실 것이다.

하나님의 선하심과 그 인자하심이 예비하고 계신 그 영광의 때를 기다린다. 내 때와 다른 하나님의 뜻 앞에서 잠잠히 기다리노라. 달려가고 싶어도 갈 수 없는 연약한 무릎이 주님의 발 앞에 꿇어 경배하기 원한다.

잠잠히 주를 바라본다. 주님의 따스한 손길로 날 어루만져 주소서. 주님 앞에만 보인 이 눈물을 받아 응답하소서. 나를 두른 사망과 저주 가운데서 구원해 주소서. 주는 유일한 구주시라.

예수 이름을 부를 때에 응답하소서! 하루 종일 예수 이름만을 영혼으로 사무치게 부른다. 예수여! 예수여! 내 영혼의 예수여 소자를 불쌍히 여겨 주소서. 만왕의 왕 만주의 주되신 내 구주 예수여! 내 영과 혼과 몸을 온전히 구원해 주소서!

하나님 당신의 사심과 소자가 당신의 종 됨을 증거 하여 주소서. 주님 손에 붙들린 축복의 기업으로 응답하여 주소서. 주의 따스한 손길만이 나를 치료할 수 있나이다. 나의 구주 예수 당신은 나의 영원한 치료자이십니다.

주님께서는 항상 내 글을 들여다보십니다. 내 마음 깊은 창을 열고 주를 향하여 탄식합니다. 아무에게도 보일 수 없는 죄악과 절망도 주님 앞에 있습니다. 주님 없이 살 수 없는 소자의 탄식을 주님 듣고 계십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날 때부터 소경된 자에게 베풀어주신 긍휼과 자비로 역사하소서. 하나님의 하시는 일을 보고 싶습니다. 이 양털뭉치보다 못한 욕된 육체라도 은총의 표징을 구합니다. 셀라

예수 이름을 경외하는 자에게 약속하신 치료하는 광선을 비춰주소서. 주님의 생명의 빛이십니다. 육신이라는 껍데기가 상한 갈대와 같고 꺼져가는 심지와 같습니다. 아멘.

당신께서 명하신 생명과 호흡을 영원히 기억하십니다. 그래서 이 음부의 깊음에까지 찾아오신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할렐루야! 아멘

나의 삶과 죽음이 주님 앞에 있습니다. 내 호흡도 주님의 것이요 내 생명도 주님의 것입니다. 내 모든 삶이 주님의 것입니다. 셀라.

주님께 돌아갈 것입니다. 바람 같은 호흡도 주님 앞에 이를 것입니다. 나 영혼이 홀연히 변화하여 생명의 몸을 입을 때에 하나님의 온전하신 사랑 안에 거할 것입니다. 슬픔과 아픔과 고통도 눈물도 없는 영원한 안식에 거하게 될 것입니다. 아멘.

나를 있게 하시고 영원한 생명을 주신 하나님께 모든 감사와 찬송과 영광을 돌려 드립니다. 아멘 할렐루야

주님은 내 호흡 내 생명 내 전부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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