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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한 침묵

거룩한 침묵 영원한 영광

이정근 2019.07.24 16:43 조회 수 : 118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는 나의 참 주인이시라. 나 영혼을 취하시는 날에 영원히 그의 것이 되어 그와 함께 영원히 살리라. 셀라.

내 평생에 내 주되신 주를 참 사랑하노라. 악한 자에게 베풀어주신 긍휼과 자비를 생각할 때마다 눈물이 앞을 가린다. 영원한 불의 형벌을 받을 자를 하나님의 자녀 삼아주신 그 사랑을 무엇으로 갚을 수 있을까. 일평생 눈물로 당신의 발을 씻기며 섬기는 믿음의 비밀이다.

많이 사함 받은 자가 많이 사랑함이라. 이 비밀이 크도다. 죄인을 향하신 하나님의 큰 사랑을 전하고 증거 하노라. 소자의 값없는 목숨이라도 아낌없이 드리기를 청하노라. 어차피 죽을 수밖에 없는 죄인이지 않았는가.

죄인 된 심정 속에서 마르지 않는 눈물이 흘러나온다. 멸망당할 영혼을 볼 때마다 옛적 주께서 베풀어주신 처음사랑을 기억하노라. 그 사랑의 넓이와 길이와 높이와 깊이가 어떠함을 깨닫는구나.

아브라함을 부르사 친구 삼으셔서 멸망당할 세상을 향한 당신의 긍휼과 자비를 알게 해 주신다. 의인의 심령과 간구가 이러했으리라. 열 명의 의인을 찾으면 이 세상을 구원할 수 있으리라. 메마른 땅, 척박한 세상을 향하여 걸어가는 의에 주리고 목마른 심정이다.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 그의 깊은 답답함을 누가 헤아릴 수 있을까. 주의 종 된 자가 감히 당신의 발을 씻겨 당신의 불붙는 심정이 흘러오기를 구하노라. 차라리 자신이 저주를 받아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질지라도 원하고 원하였던 바울의 구령의 열정이 불붙기를 구하노라.

주의 긍휼과 자비의 불붙는 심정으로 이 땅에 복음을 증거 하노라. 얼마 지나지 않으면 심판의 영과 소멸의 불이 온 세상을 심판할 것이라. 주의 크고 두려운 날이 이르기 전에 엘리야의 심정과 능력으로 열 명의 영혼을 찾아 헤맨다.

소돔과 고모라 땅처럼 멸망당할 세상을 향해 뒤돌아보는 롯의 처를 기억하노라. 불의 형벌을 불로써 소금 치듯 함이라고 했던 진리를 깨닫는다. 구원을 얻되 불 가운데서 얻는 구원이 얼마나 부끄러울까. 차라리 이 땅에서 부끄러움을 당하고 회개할 기회라도 얻기를 구한다.

목이 곧은 백성처럼, 하나님을 대적하는 세상을 향해 멍든 가슴이 아파온다. 다시는 생명의 말씀을 증거 하지 않으리라 결심하지만, 소자의 영혼의 불붙는 아비의 심정은 다시 얼굴을 돌이켜 멸망당할 세상을 향하여 가노라.

이 고단함이 깊을수록 주의 답답한 마음이 스며들어온다. 열 명의 의인을 찾지 못하면 심판이 이르게 되리라. 노아의 때와 같고 소돔과 고모라의 때와 같구나. 악한 세대가 심판을 자취할지라도 나의 머리는 물이 되고 내 눈은 눈물근원이 되어 저들의 심판을 위해 애곡하리라.

한 날의 괴로움을 가지고 주의 발 앞에 엎드린다. 당신의 상처투성이인 발을 씻기면서 당신의 슬프고 아픈 마음을 알아차린다. 주와 함께 걷고 주와 함께 먹고 주와 함께 잠을 청한다. 주께서 그 사랑하시는 자에게 잠을 주시는 도다(시127:2). 셀라.

이 슬프고 아픈 눈물을 주께서 닦아주실 것이라. 영원한 기쁨 앞에서 머뭇거리는 자를 다시 한 번 불쌍히 여겨 주시리라. 아멘.

슬프고 아픈 눈물이 머금은 가정을 향해 뒤돌아보지 말라고 말씀하신다. 데라를 향한 아브라함의 심정도 그러했으리라. 데라는 하란에서 죽었으니 이는 약속의 땅을 기업으로 받지 못한 까닭이라. 누가 내 형제요 자매요 모친일까. 하나님의 나라와 그 영광을 사모하는 자가 아닐까.

한 날이 괴로움이 잠시 쉼조차 얻지 못하는 자에게 “롯의 처를 생각하라(눅17:32)” 말씀하신다.

이제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부활의 푯대를 향해 달려가노라. 영원한 영광이 나를 부르신 부름의 상이라(빌3:13-14). 주의 영광으로 영원한 영광에 이르려 하노라. 영광의 영께서 나를 붙들어 인도해 주시리라. 아멘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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