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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한 침묵

 

세월이 갈수록 육신은 약해진다. 이 또한 인생을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거늘 어리석 자는 육신을 자랑하고 신뢰하는구나. 육신이 약해질수록 주를 향한 나의 갈망은 더 깊이깊이 사무친다. 이 몸을 벗어버리고 신령한 몸을 입을 때에 모든 슬픔과 번뇌의 옷을 벗어버릴 수 있으리라.

주를 떠나 수치와 부끄러움을 가리기 위해 입었던 옷들을 생각한다. 욥을 고백처럼 인간을 적신으로 와서 적신으로 돌아갈 것이라. 명예와 부와 자존심으로 아무리 가리고 싶어도 죄인의 썩은 육신을 가릴 수가 없구나.

나아만 장군처럼 나를 두른 모든 갑옷을 벗어버리고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흘리신 보혈의 강에 온몸을 적시고 싶구나. 그 피가 나를 살게 하셨으니 나는 주의 것이라. 이제껏 내가 산 것도 주의 크신 은혜라. 주의 은혜가 없이는 단 한순간도 살 수 없는 죄인이기에 주를 떠날 수가 없구나.

주의 상한 발뒤꿈치를 죄인의 눈물을 닦여줄 수 있으면 족하겠다. 주의 발을 씻길 수 있는 것은 오직 종의 특권이라. 이 땅에서 주를 섬겨 복종하기를, 저 영원한 나라에서도 주의 발꿈치에 엎드리기를 구하노라.

소자를 향한 주의 사랑을 기억하노라. 옛적 이스라엘의 향하신 주의 사랑처럼 말이다. 더러운 그릇을 깨끗케 하신 거룩한 사랑을 알고 있노라. 불순종의 아들로 태어나 주를 거역하는 본능과 싸우기를 얼마나 했을까.

당신의 우리의 죄를 위해 피 흘리기까지 사랑하셨거늘 나는 내 죄와 피 흘리기까지 싸운다. 그런 자를 끝까지 품고 사랑해주신다. 작은 간장종지가 되기를 소자의 소원을 들어 피를 뿌려 정결케 하시는 도다. 셀라.

그 사랑으로 말미암아 주의 뜻 앞에 서게 하셨으니 은혜 위에 은혜러라. 만물을 향하신 하나님의 사랑을 담은 영광의 종지가 되었노라. 지극히 작은 자 보다 더 작은 그릇이라도 감히 그 영광 앞에 서게 하셨으니 이는 영광의 영, 주의 영으로 말미암음이다. 아멘.

성령으로 예수를 주로 모신다. 내 뜻이 아닌 주의 뜻 앞에 복종이 온전케 되기를 구한다. 머리끝부터 발뒤꿈치까지, 나의 생각과 감정과 의지를 내려놓고 모든 것이 주의 것이 되기를 사모하였노라.

당신의 보배로운 피를 힘입어 은혜의 보좌에 담대히 나아갈 때마다 모든 불의에서 깨끗케 하시는 도다. 주의 선하심이 너무 높아서 그 뜻을 깨닫지 못할 때가 있지만, 이해할 수 없는 상황 속에서도 견딜 수 있는 것은 당신의 사랑이 너무 크고 아름다움이라. 그 사랑 안에서 온전케 하심을 믿고 나아간다. 할렐루야! 아멘

이제 육신의 것을 다 벗어버리고 싶다. 슬픔과 괴로움의 옷을 벗어버리고 주께서 입혀주시는 거룩한 세마포를 입는다. 이는 신부를 위해 예비해주신 거룩한 사랑이다. 나는 그리스도의 정결한 신부가 되어 그 사랑 안에서 영원히 함께 살리로다. 그리스도는 나의 참 남편이다. 셀라.

그리스도께서 나를 찾아오신다. 그 피의 약속을 따라 이 세상이 멸망할 때에 나를 기억해주시고 찾아 붙잡아 주실 것이다. 그 날에 주의 얼굴을 뵈오리니 나의 기쁨을 빼앗을 자가 없으리로다. 아멘.

흐르는 세월의 아픔만큼 흘러내리는 눈물을 닦아주시고 안아주실 때에 영원부터 만물을 창조하신 아버지의 품의 사랑을 알게 되리라. 이것이 나의 간증이요 이것이 나의 영광의 찬송이라.

소자에게 생명주신 그 사랑을 영원히 찬송하겠습니다. 또한 그리스도의 생명으로 안에서 주신 예수 이름 앞에 무릎을 꿇고 영원히 복종하겠습니다. 예수 이름을 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께 모든 영광과 찬송과 존귀와 능력을 돌립니다. 아멘 할렐루야

예수 이름은 내게 주신 진리의 사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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