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거룩한 침묵

아파도 아프다는 말을 못한다. 나보다 더 아픈 사람이 보이니까 늘 그렇게 살았다. 그렇게 하루를 견딘다. 살아 있으니까 산 것인지도 모른다. 목회라는 무거운 멍에가 쉽고 가볍지 않은 이유는 온전히 주의 것이 되지 못한 까닭이기에 변명하지 않겠다.

이렇게 부족한 자를 그래도 사랑해 주시는 하나님의 사랑 앞에서 민망함을 무릅쓰고 다시 일어선다. 혹 비난하는 자가 있을지라도 나도 사람이지 않은가. 오히려 많은 성도의 사랑을 볼 수 있었기에 앞으로는 어떠한 상황에도 더욱 단단해지련다.

마귀는 지금도 우리의 기쁨을 훼방한다. 성도를 향한 유토피아를 방해하는 것이 그것이다. 글로 다 표현할 수는 없지만 우리 모두 합심하여 기도하면서 이 문제는 해결해 가야 한다. 나 혼자의 힘으로는 불가능하다.

성도 함께 교회를 위해서 기도해야 한다. 우리 교회와 함께 동역하면서 행복해지는 형제 교회를 향한 시기와 질투까지 이겨나가야 한다. 참빛교회를 향하신 선하심과 인자하심을 시기하여 원수 마귀는 많은 궤계로 훼방하지만 반드시 우리 대장 되신 예수께서 이기게 하시리라. 셀라

긴 한숨처럼 느껴지는 한 날을 돌이켜 보니 두 달이 훅 지나갔다. 할 일을 많이 못했는데 몸마저 따라 주지 않지만 우리 성도들도 한 날의 괴로움 속에 사니 나도 한 날이라도 쉬지 않으려고 몸부림친다.

지난 30년을 쉬지 않고 달려와서 삼년 전 쓰러졌지만 목회는 쉴 수 없는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목회의 본질은 번민이다. 양떼를 밤새도록 지키는 목동처럼 그렇게 앞으로도 힘을 다하련다.

다가올 추수감사절 곧 수장절을 중심에 진실함으로 감사와 찬송으로 준비하자. 주님은 어떠한 예물보다 진정한 찬송을 기뻐하시기에 그동안 드렸던 찬송예배를 드리지는 못하지만 오히려 원망의 입술로 드린 찬송을 제하고 신령과 진정의 예배를 드리자.

예물도 마찬가지로 하나님께서 주신 기쁨과 행복으로 감사하자. 억지로 드리는 예물은 자신의 의를 쌓을 뿐이다. 주님 앞에 예물로 자신을 더 낮추는 자를 하나님께서 행복케 하시리라. 아멘

중심에 진실함을 잃어버린 예배와 찬송을 거두어 주시고 오히려 새 영을 부어 주시고 새 마음을 부어 주시고 새 일을 행하실 것을 기대하라. 할렐루야! 아멘

내 주님이 오늘따라 너무 보고프다. 주님은 아신다. 주님 앞에 아무 의가 없는 자에게 베풀어 주신 그 은혜가 내 전부이기를 소원하여 이 길을 걸어왔습니다. 이번 추수감사절에 주님께서 참 남편이 되사 의와 공변됨과 은총과 긍휼히 여김으로 정결케 하소서. 나 영혼을 행복케 하심을 인하여 주께 기쁨의 찬송을 드리게 하소서. 아멘 할렐루야

주는 소자의 영원한 의(義)가 되십니다. 아멘 아멘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