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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한 침묵

힘겹게 지내온 한 해도 한 날의 괴로움처럼 흩날린다. 마주한 기억들이 너무 힘겨워 일어날 힘조차 없었지만 주께서 새 힘을 명하셨으니 순복한다. 예수께서 나의 주 되신 영광을 볼 때에 나 영혼이 소성케 되리라. 주의 한결같은 은혜에 감사를 드린다.

피곤한 손과 연약한 무릎을 일으켜 세우라는 명령 앞에 시작한 성회 가운데 주저했지만 소자의 작은 생각으로는 헤아릴 수 없는 큰 사랑으로 늘 인도해 주시는도다. “두려워하지 말고 잠잠하지 말고 말하라(행18:9).” 두려움에 멈칫하는 자의 입술을 성령께서 붙들어 주시는도다. 셀라.

성회 가운데 보여 주고 싶은 것은 단 한 가지다. 예수 그리스도는 만유의 주시라.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증거하고 싶었다. 이 진리를 성령으로 증거할 때에 나 영혼은 성령으로 기뻐하리라. 이 기쁨으로 말미암아 모든 사망과 저주와 운명의 슬픔을 이기고 주 앞에 다시 서게 하시리라. 아멘.

성회를 향한 힘겨운 발걸음 속에 만난 하나님의 위로다. 하나님의 행복으로 행복한 인자와 인생을 꿈꾸었도다. 내가 밟은 땅은 거친 광야라. 때로는 가시가 찔러 들어오는 고통 속에 아파하고 땅의 차가운 기운에 온몸이 소스라치기도 했지만 내 발이 부릍지 아니하였노라(신8:4).

“사람이 감당할 시험밖에는 너희에게 당한 것이 없나니 오직 하나님은 미쁘사 너희가 감당치 못할 시험 당함을 허락지 아니하시고 시험 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내사 너희로 능히 감당하게 하시느니라(고전10:13).” 할렐루야! 아멘

고난이 사무칠수록 내 주 예수 그리스도를 더욱 사모함이여! 쇠잔한 내 영혼은 의에 주리고 목마름으로 주께 외치는도다. 소자의 탄식을 들으시고 위경 가운데 주의 말씀을 보내사 건지시는도다. 

하루의 은혜를 구했던 것을 알고 계신다. 아니 단 한 순간도 주님의 은혜가 없이는 살 수가 없구나. 주께서 소자의 영혼을 스올의 고통 속에서 건져 주신 그 은혜를 영원토록 찬양하리라. 셀라.

소자를 향해 늘 선대해 주시는 나의 주님께 감사를 드린다. 나 영혼아! 송축하라. 내 속에 있는 것들아 주 예수의 이름 앞에 경배와 찬송과 영광과 능력을 돌릴지어다. 주는 선하시며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아멘.

여전히 힘겨운 발걸음이지만 주의 선하심에 모든 것을 맡긴다. 홀로 인생의 걸음을 정하시고 기뻐하신 주 앞에, 인생의 슬프고 아픈 고통을 토해낸다. 소자의 작은 신음소리에도 응답해 주시는 선하신 내 주님께 감사를 드린다. 

믿음으로 이삭은 장차 오는 일에 대하여 야곱과 에서에게 축복하였듯이 성령으로 장래의 일을 증거한다. 믿음으로 야곱은 죽을 때에 요셉의 각 아들에게 축복하고 그 지팡이 머리에 의지하여 경배하였으니 살아 숨 쉬는 동안 주의 발 앞에 엎드려 경배하는도다. 

믿음으로 요셉은 임종 시에 이스라엘 자손들의 떠날 것을 말하고 또 자기 해골을 위하여 명하였듯이 나 영혼이 주 앞에 돌아갈 때에 무덤 속에 남겨둘 것은 소자의 작은 책들뿐이리라(히11:20-22).

하나님 앞에 산 자의 믿음으로 나아갈 것이라. 영생의 기쁨을 내 주 앞에 서서 주의 얼굴을 마주할 그때에 모든 눈물을 씻어 주실 것이라. 영원히 주와 함께하리라. 아멘 할렐루야 

“이는 만물이 주에게서 나오고 주로 말미암고 주에게로 돌아감이라 영광이 그에게 세세에 있으리로다 아멘(롬11:36).”

내 주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아름다운 영광 앞에서 한 날의 괴로움을 견디며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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