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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한 침묵

거룩한 침묵 선하신 하나님

이정근 2022.02.18 13:43 조회 수 : 37

 

내 기도가 소망을 잃고 방황했던 때를 추억하노라. 피곤한 손과 연약한 무릎처럼 더 이상 기도조차 나오질 않는 구나. 하나님께서 나를 저버린 것 같은 고통 속에서 외쳤던 서운함을 무엇으로 표현할 수 있을까. 주님이 야속하기만 하였기에 상한 심령이 좀처럼 회복 되질 않는다.

다윗의 고백처럼 하나님께 버림받은 심정 속에서 외쳤노라. 어찌하여 나를 멀리하여 돕지 아니하시고 내 신음하는 소리를 듣지 아니하시나이까. 내 영혼은 만신창이처럼 갈기갈기 찢겨 더 이상 하늘을 우러러 볼 힘조차 없나이다. 내가 낮에도 부르짖고 밤에도 잠잠치 아니하나 응답지 아니하시나이다(시22:1-2).

하늘 위로 놋이 두른 것처럼 하나님께 싫어 버림받은 심정으로 얼마나 몸부림쳤을까. 그 때에 고통이 아직도 온 몸에 남아있구나. 하지만 물러갈 곳도 돌아갈 곳 도 없었기에 주만 의지하였노라.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의 하나님이 되시기를 간절히 간구한다. 주님 없이는 살 수 없는 죄인 된 심정에서 흘러나오는 정한 마음 곧 생애 대한 애착으로 주님의 발을 붙든다. 눈물로 당신의 발을 씻긴 옥합을 깨뜨린 여인의 사랑이 아니라. 살려달라고 몸부림친 것이다.

주께서 불쌍히 여겨주신다. 더 이상 감당할 수 없는 연약한 믿음을 돌보아 주신 것이라. 삼 년 육 개월 동안 우로조차 없었던 갈급한 심령에 은혜의 장맛비를 내려 주시는 도다(겔34:26). 셀라.

오랜 세월 가물었던 심령에 은혜의 단비를 내려 촉촉케 하시는 도다. 부드러운 심정 속에 하나님의 말씀이 심겨 뿌리를 내렸으니 주님의 말씀을 믿고 의지하노라. 하나님의 말씀은 능치 못함이 없으신 전능자의 음성이라. 내 주의 음성을 좇아 이곳까지 왔노라. 아멘.

믿음의 시련이 인내를 만들어 내는 줄을 앎이라. 주의 약속을 끝까지 신뢰하는 자에게 주께서 주신 결말에 이르게 하시는 도다. 인내와 함께 내 영혼이 온전케 된 믿음의 비밀이다. 할렐루야! 아멘

때때로 기도가 힘을 잃을 때마다 그 때를 돌아본다. 주를 끝까지 붙든 손을 외면치 아니하시고 주의 크고 아름다운 사랑으로 인도해주신 하나님께 모든 감사와 찬송을 드린다. 겨자씨 보다 작은 믿음이라도 끝까지 인내하는 자에게 베풀어주신 하나님의 큰 은혜다.

믿음의 기도와 하나님의 응답은 한 말씀이라도 약속으로 품고 끝까지 인내하는 자에게 주신 열매다. 인내만이 하나님의 말씀을 우리 영혼 속에 온전케 하시는 도다. 인내를 온전히 이룬 자에게 주신 복은 주께서 주신 결말이다(약5:10-11).

누구든지 인내를 품고 기도하는 자는 역사하는 힘이 많으니라. 믿음의 기도 곧 의인의 간구다(약5:12-18). 셀라.

주님께서도 이 땅에서 기도하셨으니 아버지의 참 기쁨 안에 거하신 믿음의 비밀이다. 이 기쁨을 인하여 모든 환난과 시련을 넉넉히 이기셨으니 성도의 믿음은 하나님 아버지께 큰 사랑을 받음이다(요16:17-33). 아멘.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에게 주의 선하심과 그 인자하심을 알게 하시고 그 은혜를 영원토록 찬송케 하시는 도다. 내가 의뢰한 자를 전에는 알지 못하였으나 이제는 알고 확신하노라(딤후1:12). 영원한 구원의 능력이 되신 나의 주님을 사랑하고 사랑하노라.

내 믿음이 연약하여 흔들릴 때마다 주의 선하신 말씀을 보내셔서 위경 가운데서 건지시는 도다. 나의 주는 영원히 사시는 하나님이시다. 생존하시는 하나님께 모든 것을 기도와 간구로 아뢴다.

나의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해 주시는 선하신 하나님을 영원히 찬송할지어다. 아멘 할렐루야

지금도 살아계시고 역사하시는 하나님, 나의 주시며 나의 하나님이다. 아멘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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