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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한 침묵

거룩한 침묵 영생의 실체

이정근 2023.12.22 22:28 조회 수 : 12

 

홀로된 시절 매일 한 자 한 자 적었던 글들이 일기가 되었다. 남몰래 훔친 눈물자국이 선명했던 시절 아무도 알아주는 이 없는 적막한 광야를 지난다. 아무 소리 없는 그 곳에서 주의 음성을 만날 때까지 깊은 광야 속에 파묻힌다.

주님께 기도했던 것들이 눈앞에 펼쳐져 있으니, 이 땅에 허무함 속에 돌아가고 싶지 않았기에 몸부림치면서 간구했다. 하늘에 속한 자가 되어 하나님의 뜻, 한 부스러기를 구했던 의에 주리고 목마름을 주께서는 알고 계시리라.

이 땅에 속한 모든 기억들은 지독한 후회와 슬픔으로 내게 돌아오지만 저 하늘을 절대 실망시킨 적이 없노라. 하늘을 우러러 본 기도와 간구는 후회함이 없노라. 셀라.

젊음을 주님께 바치고 싶었기에 힘을 다하고 쓰러졌을 때도 감사하였노라. 내 주님을 보지는 못했지만 얼마나 그리워했는지 인자는 소자의 마음을 알고 계시리라. 이 땅에서 아무도 기억해주지 않을 인생을 귀히 여겨주신 주님의 큰 사랑에 감사를 드린다.

몸과 마음이 지쳐서 더 이상 갈 수가 없지만 인자의 하늘을 우러러 볼 수 있게 하심에 감사를 드린다. 이 세상이나 이 세상 있는 것들을 잠시라도 사랑했던 어리석음을 회개한다. 오직 하나님의 뜻대로 남은 삶을 살고 싶구나.

사람에게 보이고 싶지 않고 주님께만 보이는 것이 체질이라서 다시 홀로 된 시간이 마냥 행복하구나. 하나님께서 소자의 탄식조차도 다 갚아주셨으니 천지의 충만하신 그 신비를 깨달을 수가 없노라.

하나님의 무소부재하심이라는 크심 앞에 인자의 하늘을 헤아려본 행복을 허락해주심에 감사를 드린다. 할렐루야! 아멘

하늘이 이 땅에 비를 내리고 결실기를 주시는 비밀처럼 말이다. 인자의 하늘에서 뇌성으로 울리던 음성이 나 영혼 속에 담겨 인자의 영광으로 돌아가게 하셨노라. 인자와 늘 함께 한 삶, 인자를 성령으로 주로 모신 자라면 나도 영접해 주었으리라.

인자를 말을 듣지 아니하는 자가 내 말을 들으면 무슨 유익이 있을까. 인자의 것이 아닌 자들로 고통 했던 세월 또한 지나가리라. 모든 것이 주에게서 났으니 모든 것이 주의 심판대 앞에 서게 되리라. 아멘 할렐루야

감사함으로 주 앞에 나아간다. 창세전부터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나를 사랑하신 그 크신 사랑이 나를 감싼다. 예수 이름을 힘입어 영과 혼과 몸을 고쳐주시기를 구하노라. 소자의 눈물어린 탄식을 들어주신 이가 지금도 듣고 계시리라.

이 젊음을 받아주신 내 주 되신 주를 이전보다 더욱 사랑하노라. 이 썩을 몸은 흙으로 돌아갈지라도 나 영혼은 내 주 되신 주님의 손이 붙들어주실 것이라. 음부의 깊음이라도 흑암이라도 주의 눈이 날 찾아내시리라. 아멘 아멘

인자는 부활이시며 영생의 실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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