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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한 침묵

거룩한 침묵 하나님의 본심

이정근 2022.03.18 11:13 조회 수 : 104

 

젊을 때에 짧은 호흡으로도 숨을 가다듬을 수가 있었다. 마음에 원하는 것을 몸이 담당해주었을 때는 알지 못했던 깊은 밤을 보냈다. 주님의 일을 하고 싶어도 할 수 없을 때가 밤이라고 했던가. 정오에 비춰오는 강렬한 생명의 빛이 사무치는 도다.

깊은 한숨을 내뱉으면서 긴 호흡으로 참고 기다리련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 흐르는 세월과 함께 깨닫게 된 지혜다. 깊은 밤이 지나면 새벽을 깨우는 빛이 비추리라. 셀라.

돌이켜보면 모든 것에 감사를 드린다. 젊음을 주님께 바치기 원했기에 모든 것을 다 쏟았다. 육신을 유지할 마지막 힘마저도 다 바치고 쓰러졌으니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늙음이라는 아직 경험하지 않은 세월을 마음에 담는다. 이제는 내가 원해도 할 수 없기에 주님을 더욱 의지한다.

홀로 주님을 부를 때마다 촉촉한 눈물이 맺힌다. 주님 뵈올 날이 기다려지는 구나. 이 땅에 있는 모든 것과 작별할 생각 속에서 오히려 겸손을 배운다. 무엇을 얻기 위해 이곳까지 달려왔는지 알고 있다.

나 영혼 깊음 속에 주님을 품는다. 비록 깨지기 쉬운 질그릇처럼 연약한 인생이지만 예수 그리스도를 담게 되었으니 은혜 위에 은헤러라. 간장종지처럼 작고 작은 마음속에 담은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 귀하고 귀하도다. 아멘.

내가 만난 가장 귀한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고 싶었다. 이 세상이 알지 못하는 영원한 진리다. 이 진리로 말미암아 썩어질 것에서 해방되었으니, 없어지고 사라질 것들에 대하여 미련이 없노라. 주님과 함께 영원히 거할 본향 집을 향한 의에 주리고 목마름이 사무치도다. 할렐루야! 아멘.

약해진 육체를 마음에 받아들이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 여전히 주님을 위해 달리고 싶고 죽고 싶은 열정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주의 전을 사모하는 열심이 당신의 몸을 삼켰던 주님의 마음을 본받고도 싶은데 연약한 믿음으로 인해 온전히 주를 따를 수가 없구나. 이 답답한 마음을 주님께 보인다. 주를 위해 이 한 목숨을 바치고 싶다.

어차피 죽을 몸, 무슨 미련이 남았기에 이렇게 살려고 몸부림치는 것일까. 주님을 위하지 않은 한 날이 무슨 유익이 있을까. 이런 저런 생각 속에서도 그 마지막은 감사의 눈물뿐이구나.

주님을 알고 계신다. 당신이 오라 하시면 언제든지 달려갈 소자의 마음을 말이다. 주님께서 멈추라 하시면 기다려야 한다. 인내의 세월 속에서 가르쳐주시는 진리를 깨달을 때까지 말이다.

생각처럼 회복되지 않는 몸을 부둥켜안고 속상한 마음을 외친다. 하나님 아버지께 죽기까지 복종하신 당신의 자취를 따를 수 있기를 말이다. 내 영혼의 예수여! 소자의 소원을 들어주소서. 이 한 목숨이 주님 손에 있기를 원하나이다. 헛되고 헛된 것들을 위해 살게 하지마시고 참 된 것으로 죽고 살게 하소서. 셀라.

마음을 영의 깊음 속에 감추신 이유를 알고 있습니다. 모든 것을 감찰하여 아시는 당신께서 나를 보시고 아십니다. 나보다 더 나를 잘 아시는 주님께서 소자를 늘 소원의 항구로 인도해주셨습니다. 이 땅에서 마지막 호흡 속에 간직한 중심의 진실함을 받아주소서. 아멘.

한 날의 괴로움이 인자의 마음과 만나 누리게 된 하나님의 안식에 감사를 드린다. 이 안식은 만물을 향한, 소자를 향한 하나님의 참 사랑입니다. 주님의 사랑 안에서 누리게 된 이 영원한 기쁨을 인하여 감사를 드린다. 영생의 큰 기쁨, 나를 향한 하나님의 본심이다. 아멘 할렐루야

예수 그리스도는 영원한 생명이시며 평안과 기쁨이 되신다. 아멘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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